전통 푸레 옹기기법으로 만든 푸레사보울이다. “

푸레

”는 “

푸르스름하다

”는 순우리말로, 푸레 옹기의 푸르스름하면서도 오묘한 색을 잘 표현한다 . 푸레 옹기는 방수와 정화능력이 뛰어나 예로부터 곡식을 저장하거나 물독 등으로 다양하게 쓰여왔다. 아우로이의 푸레 옹기 제품은 1300도가 넘는 온도의 전통 가마 속에서 천일염과 숯, 그리고 간간히 불어오는 공기와의 조화 속에서 만들어진다. 오랜 기간 정성을 담아 장인과 자연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푸레 옹기는 제작과정에서 당시 국가 관리 품목 중 하나인 소금이 대량으로 사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왕실에도 사용되었다. 아우로이의 푸레도기는 특유의 검푸른 빛으로 표현된 존귀함에 대한 의미를 다시 현대인의 식탁 위로 가져왔다.

푸레도기는 온도, 흙과 소금, 그리고 나무까지 재료의 선택과 과정에 있어 섬세하고 정확한 작업이 필요하다. 까다로운 선별을 통해 선택된 재료로 형태가 만들어진 푸레도기는 4~5일 동안 1300도가 넘는 전통 가마에서 소성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유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천연의 재료인 소금을 사용하여 푸레도기에 자연스럽게 재가 달라붙게 하여 그을음을 먹인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장인만의 방법으로 정확하게 이루어졌을 때 비로서야 오묘한 검푸른빛의 푸레도기가 세상에 나오게 된다.

푸레사보울의 비대칭적인 형태와 두께의 변화에서 옹기장 김창호 장인의 자유로운 손맛과 온기가 느껴진다. 또한 푸레옹기는 제작과정에서 사용된 천일염으로 인해 방부성이 생겨 오래 신선하게 보관이 가능하며, 제작과정에서 인공적인 유약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그릇에 검은 빛을 더해준 숯은 정수, 정화, 탈취의 기능을 가지고 있어 불순물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다른 음식물과 냄새가 섞이지 않도록 돕는다. 흙과 소금, 숯 그리고 바람으로 만들어진 검푸른빛의 옹기는 자연이 가진 격을 보여준다. 푸레 옹기와 어우러진 음식은 자연 그대로의 신선함을 전해준다.

지역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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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옹기토, 전통가마, 천일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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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격
Ø 100 x 57 / Ø 133 x 77 / Ø 170 x 98 / Ø 210 x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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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국가무형문화재 제 96 호 옹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