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제 55호 소목장

 
소목장(小木匠)은 장롱·궤·경대·책상·문갑 등의 목가구를 제작하는 목수를 말한다. 소목장은 나무의 무늬결을 살려 자연스러운 미를 추구한 한국 전통 목공예기법으로 우리의 자연환경과 주택구조 등을 고려하여 한국적인 독특한 조형미와 실용성을 살린 가구를 만드는 장인이다.
   
 
소목장은 가구 보는 안목이 빼어나야 하지만 손에 맞는 제작 공구를 고르고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일부 장인들은 자신의 손에 맞는 도구를 손수 만들어 쓴다. 소목장에게는 많은 제작도구가 필요하다. 구멍을 파거나 다듬는 데 사용하는 끌, 끌을 두드리는 골방망이, 삼끈, 구멍을 뚫을 때 쓰는 송곳, 찍어 깎을 때 쓰는 자귀, 낙동 할 때 쓰는 인두, 탕개질에 사용하는 삼끈, 삼끈을 감아두는 도래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목공예품이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 그 명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문헌 기록과 출토 유물로 미루어 적어도 2,0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볼 수 있다.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가장 잘 표현된 한국미술품 중 목가구는 자연재료로 극히 단순하고 소박한 자연미를 느끼게 하면서도 개성이 강하며 건강한 조형미를 갖고 있다. 이러한 목가구는 한국의 자연환경과 사회적 규범 그리고 생활양식의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
한국의 목가구는 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 이르기까지 아주 견실한 구조로 짜여져 있으며, 그 짜임과 이음의 기법은 매우 치밀하다. 이러한 짜임과 이음은 간결한 선과 면분할로 이루어진 조선조 목가구에는 필수적인 것으로 용도와 재질, 그리고 부위의 응력에 따라 구조와 역학은 물론 시각적인 효과를 감안한 격조 높은 기법으로 발전하였다.
 
목기(木器)는 남원지방의 특산품으로서 특유의 향기와 정교하고 아름다운 모양, 그리고 단단한 목질과 벗겨지지 않는 옻칠 등으로 일찍이 조선 초기부터 그 명성이 알려져 왔다.
 
목기의 제작 과정은 원재목을 잘라낸 뒤 대충 만들고자 하는 외형의 형태를 잡는다. 이것을 초가리라 한다. 그 뒤 약 40일 가량 음지에서 건조시켜 틈이 나지 않도록 한 뒤 재가리에 들어간다. 재가리에서 목기 모양이 형성되는데, 요즘은 동력을 이용하여 초가리, 재가리를 한다. 재가리가 끝나면 5∼7일 정도 칠(漆)을 하고 다시 10일 정도 말리면 완제품이 된다.
SOMOK
GARI
MOKJOGAK
GAK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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